카페, 집무실까지 약 300m…취임 1주년 5월 10일 오픈 예정
윤석열 대통령이 근무하는 집무실을 볼 수 있는 이색 카페가 용산공원 부지 내에 설치된다.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카페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인 오는 5월 10일을 앞두고 용산공원을 시민에게 개방하면서 오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는 기존 미군 기지 안에 있던 주거 시설을 개조해 만들었으며 상호는 '어울림'이다. 카페는 대통령실 청사에서 직선거리로 300m 남짓 떨어진 곳에 있다.
카페는 용산공원을 관할하는 국토교통부가 민간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같은 준비는 윤 대통령의 공약에 따른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해 3월 20일 집무실 이전을 발표하면서 "미국 백악관처럼 낮은 울타리를 설치하고, 집무실 앞까지 시민들이 들어올 수 있게 할 생각이다. 잔디밭에서 결혼식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은 용산공원과 청사 사이에서 시민들의 시야를 가릴 수 있는 육군참모총장 서울사무소 주변 담장을 허무는 등 공원 개방 준비에 한창이다.
청사 정면 울타리 바깥에 '용산 파크'라고 적힌 입체 간판을 세웠고, 시민들이 출입하게 될 14번 게이트에 '커밍 순(coming soon)'이라고 적힌 가림막도 설치했다.
대통령실은 현재 청와대 관람 방식처럼 사전 신청을 받아 공원 출입을 허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