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우승 울산 vs 6연패 좌절 전북, 25일 울산문수경기장서 빅뱅
충북청주FC·천안시티FC 가세한 K리그2, 역대 최다 13팀 참가
출범 40주년을 맞은 K리그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오는 25일 K리그1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8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K리그1 2023시즌의 시작은 ‘현대가 더비’가 장식한다. 오는 25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맞대결을 펼친다.
개막전부터 우승후보 간에 빅매치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인 울산과 FA컵 왕좌에 오른 전북이 첫판부터 충돌한다.
두 팀은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절대 2강 체제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울산이 전북의 6연패를 저지하고 17년 만에 K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 시즌 두 팀의 라이벌전이 더욱 더 흥미롭게 됐다.
울산 주장 정승현은 지난 20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 미디어데이’서 올 시즌 맞대결에서 3전 전승을 하고 싶은 팀을 묻는 질문에 주저 없이 라이벌 전북을 택했다.
정승현은 “당연히 전북을 상대로 이기고 싶다. 3경기 다 이기면 승점이 9다. 전북을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자 전북 주장 홍정호는 “재미있네요. 우리도 울산을 뽑고 싶다. 울산에 3승을 거두면 너무나 좋을 것 같다. 3승을 거두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2부 리그인 K리그2는 3월 1일 동시에 6경기가 펼쳐지며 2023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지난 시즌 1부리그서 강등된 김천 상무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 받고 있는 가운데 플레이오프(P0) 진출을 위해 5위 안에 들어가기 위한 나머지 팀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2023시즌 K리그2는 충북청주FC와 천안시티FC의 가세로 참가 팀 수가 역대 최다인 13개로 늘었다.
천안은 3월 1일 안방인 천안종합운동장으로 부산 아이파크와, 청주는 서울 이랜드 원정으로 역사적인 K리그2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2약’으로 평가받는 두 팀은 공교롭게도 모두 충청도를 연고로 두고 있어 ‘충청 더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탈꼴찌를 위한 두 팀의 2023시즌 맞대결도 큰 관심을 불러 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