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YS, 어려운 개혁 담대히 해내…정신 이어받아 3대 개혁 차질없이 추진"

문민정부 30주년 기념식 영상 축사

"거산 큰 정치·바른정치 되새길 것"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김영삼도서관에서 열린 문민정부 30주년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영상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김영삼 전 대통령은 금융실명제,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하나회 청산 등 어려운 개혁을 담대히 해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구 김영삼도서관에서 열린 '문민정부 30주년 기념식'에 보낸 영상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 "정직하고 큰 정치로 개혁의 문민시대를 열고, 세계화 구상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준비하신 분"이라고 평가한 뒤 "작년 김 전 대통령의 서거 7주기를 맞아 현충원을 찾았을 당시 '거산(巨山·김영삼 전 대통령 아호)의 큰 정치, 바른 정치를 되새겨야 할 때'라고 말했는데, 지금도 우리가 깊이 새겨야 할 대목"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킨 그 정신을 이어받아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의 번영을 이끌어온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확고히 세우고,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길이지만, 역사의 갈림길에서 늘 변화와 개혁의 길을 걸었던 김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 가겠다"며 "거산의 큰 정치, 바른 정치를 되새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