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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외국인계절근로사업 국제교류·농촌일손 큰 성과


입력 2023.03.11 14:05 수정 2023.03.11 20:16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김덕현 연천군수, 베트남 동탑성 방문 응우옌 푸억 티엔 성장과 협약

하반기 공무원 상호파견..10일 농업기술센터서 외국인계절근로자 대면식

4월 필리핀, 캄보디아 등에서 외국인계절근로자 109명 추가 입국..300명 달해

경기 연천군이 추진하는 외국인계절근로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외국인계절근로사업을 통해 체육,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 동탑성과 국제 우호교류를 추진하고 농번기 농가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등 일석 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천군이 농가와 외국인계절근로자 1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할 당시 외국인계절근로자들이 커피 타임을 갖고 환담을 나누고 있는 모습. ⓒ연천군 제공

◆ 연천군·베트남 동탑성 우호교류 증진=연천군이 외국인계절근로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연천군과 베트남 동탑성은 우호교류를 활발히 추진 중이다.


김덕현 연천군수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 동탑성을 방문, 국제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김덕현 군수는 지난 8일 동탑성 인민위원회 본회의장에서 응우옌 푸억 티엔 성장과 ‘연천군·동탑성 우호교류협약서’에 서명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 추진한 외국인계절근로사업이 체육,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지자체간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김덕현 군수는 이어 동탑성 산하 자치단체인 담농군의 현지 농업시설과 망고농장을 시찰했다. 이날 김덕현 군수는 양 측의 대표농산물인 인삼과 망고의 상호 수출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베트남 현지의 한국산 인삼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함으로써 향후 연천의 특산품인 개성인삼 해외수출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향후 베트남 동탑성과 외국인계절근로사업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양 측 공무원을 상호 파견할 계획이다.

김덕현 군수는 “앞으로 외국인계절근로사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외국인계절근로사업 활성화,농가일손 지원=외국인계절근로사업은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으로 농가와 근로자가 윈윈하는 정책이다.


지난해 7월 외국인계절근로사업에 참여한 농가30명과 베트남 계절근로자 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8%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연천군은 10일 농업기술센터 3층 대강당에서 김덕현 연천군수를 비롯, 외국인계절근로자 52명, 농장주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계절근로사업 농가 대면식을 개최했다.


군은 농번기 농가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부터 추진한 외국인계절근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159명의 근로자가 62개 농가에 배치돼 근로 활동을 마치고 돌아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배 많은 300여 명의 외 국인 계절근로자가 관내 103개 농가에 배치될 예정이다.


군은 농가에 근로자 산재보험료를, 근로자에 건강검진비를 지원한다. 이날 진행된 농가 대면식에는 주한베트남대사관에서 직접 방문해 근로자를 격려해 의미를 더했다. 향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근로자의 한국생활 적응 및 베트남 관련 업무 추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계절근로사업에 대한 농가 수요는 합리적인 인건비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4월까지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서 109명의 외국인계절근로자가 추가로 입국해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도우며 본격적인 농업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연천군 농업정책 관계자는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계절근로사업을 확대·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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