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새 황제’ 쇼트트랙 박지원 세계선수권 2관왕…최민정 눈물


입력 2023.03.12 17:03 수정 2023.03.12 17:0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박지원 ⓒ 뉴시스

쇼트트랙 박지원(27·서울시청)이 홈팬들 앞에서 세계선수권 2관왕을 차지했다.


박지원은 12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 ‘2023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7초74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로 달리던 박지원은 3바퀴 남겨두고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아웃코스를 거쳐 선두 로 올라섰다. 결승선을 통과한 박지원은 두 팔을 들며 환호했고, 홈팬들은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결승전에 나란히 올랐던 홍경환(24·고양시청)은 4위에 만족했다.


박지원 ⓒ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박지원은 전날 남자 1500m에 이어 이날 10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고 세계선수권 2관왕에 오르며 ‘에이스’의 면모를 이어갔다. 박지원은 올 시즌 월드컵에서 금메달만 무려 14개를 휩쓸었고, 세계선수권에서도 2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새로운 ‘쇼트트랙 황제’ 탄생을 알렸다.


경기 후 박지원은 “오늘도 금메달 따자고 다짐했는데 이뤄져 기분이 좋다”며 “나의 첫 세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과 2관왕을 한국에서 달성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박지원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린샤오쥔(27·한국명 임효준)은 준준결승에서 박지원과 한 조에 나섰지만 4위로 탈락했다. 전날 남자 500m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기록 측정용 장비를 착용하지 않아 실격 처리됐다.


한편,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한 여자 쇼트트랙 최민정(25·성남시청)은 전날 주종목 1500m에 이어 이날 1000m에서도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아쉬움의 눈물을 삼킨 최민정은 “기대하고 응원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쉽지만 받아들이고 다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