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화재 피해를 입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이 대형 손해보험사들로 부터 최대 1조7000억원의 보상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공시한 주요 경영사항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대전공장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4개사가 공동 인수한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했다. 가입금액은 1조7031억원이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는 지난 12일 오후 10시9분 시작됐으며 소방 당국에 따르면 가류공정 내 기계에서 시작된 불이 물류창고까지 번지며 8만6769제곱미터의 2공장이 전소됐고 40만 여개의 타이어가 불에 탔다.
화재 규모가 상당함에 따라 사고추정액 규모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다만 보험사들은 재보험으로 위험을 분산시켰다고 설명했다. 재보험이란 보험사가 가입하는 보험으로, 보험금 지급 부담을 낮출 수 있다.
KB손보 관계자는 "소방당국의 조사가 끝나야 자세한 피해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