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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 차려입고 와 술값 4만 4천원 먹튀"...인천 구월동 술집 사장 '분통'


입력 2023.03.21 09:30 수정 2023.03.21 09:30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보배드림

인천의 한 주점에서 정장 차림의 남녀 커플 손님이 음식값 4만4000원을 '먹튀'(무전취식) 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인천 구월동 44,000원 먹튀 남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인천 구월동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다. 그는 지난 19일 커플 손님에게 '먹튀'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남녀 둘이 같이 밖으로 나갔다가 여자만 들어왔고, 핸드폰을 보는 척하다니 직원이 잠시 다른 일 하는 사이 짐 챙겨서 자연스럽게 나갔다"며 "첫 손님부터 4만4000원 먹튀했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남녀가) 싸웠는지 계산한다는 남자를 내쫓고 여자 혼자 앉아 있다가 짐을 챙겨 자연스럽게 나갔다"고 설명했다.


ⓒ보배드림

이어 "주점 특성상 손님들이 테이블에 오래 앉아 있고, 흡연 등의 이유로 수시로 들락거려서 계속 홀만 쳐다볼 수도 없다. 착잡하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그는 "간혹 착각하고 (계산 안 하고) 가는 것으로 보이는 손님들도 있는데 저분(여성)은 고의성이 다분해 보여서 올려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해당 커플을 무전취식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돈이 없으면 먹질 말아라", "너무 안타깝다", "꼭 잡아서 처벌하길 바란다", "창피하지도 않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먹튀' 행위는 피해 정도와 횟수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경범죄 또는 사기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경범죄가 적용될 경우, 10만 원 이하의 범칙금, 벌금 또는 구류에 처할 수 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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