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한 족발 세트에 상추와 깻잎이 없다는 이유로 해당 가게에 별점 1점을 준 소비자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앱 첫 리뷰가 엄청 중요하구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한 달 전쯤 새로 생긴 족발집에 (음식을) 주문했다. 족발은 맛있었는데 상추와 깻잎이 없어서 리뷰 별 1개 줬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어제저녁에 뜬금없이 인터폰이 울리더니 족발집 사장님이 우리 집 찾아와서 '보쌈, 막국수, 파전 가져왔다'면서 '어떤 점이 불만족스러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발 드신 뒤 다시 평가해 보시고 리뷰 수정이나 삭제해 달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좀 당황스러웠지만, 문 앞에서 만난 사장이 휴대전화를 보여주면서 '내가 1점 준 게 첫 리뷰인데 선입견 때문인지 그 후로 주문이 1개도 안 들어왔다'고 울먹거리면서 '제발 다시 평가해달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A씨는 처음 겪는 상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A씨가 집에 찾아온 것에 대해 지적하자 가게 사장은 안절부절못하며 "오픈하자마자 망한 것 같다. 너무 힘들어서 그런다"며 호소했다. 결국 A씨는 사장을 달랜 뒤 돌려보냈다고 한다.
A씨는 "집 들어와서 족발이랑 보쌈 세트에 소주 마시고 잠들었다가 지금 일어나서 리뷰 수정하려는데 기간이 오래돼서 수정은 안 되고 삭제만 되더라. 그래서 '뭐 삭제도 괜찮겠지' 하고 삭제하려는데 생각해보니까 어제도 상추 세트를 안 가져와서 그냥 놔둘까 생각 중이다"라고 적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상추랑 깻잎 안 줬다고 별점 1개는 심한 거 아니냐", "저렇게까지 부탁하는데 좀 들어주지", "전생에 염소였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