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착한가격 프로젝트…다른 품목도 할인 판매 예정
모니터 크기 19인치→22인치…RAM 용량 4GB→8GB로
서울역사강좌 제15권 '서울길에서 만나는 인물사' 발간
1. 서울시, 가격 급등한 대파 20t 할인 공급
서울시는 최근 가격이 급등한 대파 총 20t을 할인된 가격에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산물 5종(무·배추·양파·대파·오이) 중 가격급등 품목을 선정해 저렴하게 공급하는 '농산물 착한 가격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달 13∼17일 대파 특품 1㎏의 가락시장 평균 경매가격은 2천35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8% 상승했다.
공급 기간은 이달 23∼29일이고 서울 시내 롯데마트 14곳과 롯데슈퍼 58곳에서 1㎏짜리 대파 한 단을 2990원(두단 구매시 5000원)에 판매한다. 3월 넷째주 기준 롯데마트에서 대파 700g 가격이 3390원인 점을 고려하면 약 38% 저렴하다. 가락시장 내 도매시장법인인 대아청과가 공급 물량을 확보해 롯데마트에 공급하고 롯데마트는 최소 이윤으로 소비자에게 대파를 판매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도 고물가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시민이 자주 사는 농수산물 중 추가로 품목을 선정해 저렴하게 공급하는 등 가격 안정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2. 서울시, 기초수급자·자립청년 등에 '사랑의 PC' 4000대 보급
서울시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올해 '사랑의PC' 4000대를 보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사랑의PC는 내구 연한이 지나 사용되지 않는 PC를 폐기하지 않고 수집·정비해 디지털 취약계층과 비영리 사회복지 법인에 보급하는 사업이다. 2001년 시작해 현재까지 약 5만1000대를 보급했다. 시는 올해 지원 대상을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연장아동까지 확대했다. 또 보급 수량을 늘리고자 시 산하기관과 자치구 물품, 민간기부 물품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PC를 수집했다.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PC 성능도 개선했다. 지난해 SSD를 장착하고 모니터 크기를 19인치에서 22인치로 상향한 데 이어 올해는 RAM 용량을 4GB에서 8GB로 배로 늘렸다. 이는 일반적인 문서작성이나 인터넷검색, 동영상 강의 수강 등을 하기에 충분한 성능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사랑의PC 신청은 서울시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서 '서울시 사랑의PC'를 검색해 나온 창구(http://news.seoul.go.kr/gov/lovepc-request-info)에서 할 수 있다. 관련 서류는 팩스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보급은 신청순으로 이뤄진다. 신청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공공기관에서 PC를 지원받았다면 대상에서 제외한다.
3. 세종대로·충무로…서울 길 이름에 얽힌 인물과 역사
서울역사편찬원은 대중서 시리즈인 서울역사강좌 제15권 '서울길에서 만나는 인물사'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책은 역사적 인물과 관련된 서울의 도로명 이야기를 10개 주제로 담았다. 조선 건국과 수도 서울의 건설에 관련된 길은 '무학로'와 '삼봉로'다. 각각 무학 자초와 삼봉 정도전에서 유래했다. 무학 자초는 조선왕조 최초이자 유일한 왕사(王師)로서 한양 천도에 큰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 있다. 삼봉 정도전은 수도 건설 사업의 중심인물이었다.
한글 창제를 둘러싼 인물로는 '세종대로'의 세종과 '만리재로'의 최만리가 있다. 최만리는 세종의 신임을 받던 집현전의 학자였다. 두 인물은 훈민정음 창제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다. 신사임당의 '사임당로'와 율곡로의 '율곡 이이'는 어머니와 아들 이름을 모두 도로명으로 남긴 사례다.
책은 올해 상반기 서울역사강좌 교재로 쓰인다.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history.seoul.go.kr)에서 누구나 무료로 읽을 수 있다. 서울책방과 온라인숍에서 1만원에 구매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