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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짜리 애인 아들에게 '필로폰' 흡입시킨 베트남 男 체포…"재미 삼아서"


입력 2023.03.28 16:43 수정 2023.03.28 16:43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VN익스프레스

베트남에서 세 살짜리 아이에게 강제로 마약을 흡입하도록 한 40대 남성이 공안에 체포됐다.


28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찌민 공안은 레 반 밤(44)을 마약 소지 및 아동 학대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밤은 애인의 세 살배기 아들에게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강제로 흡입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밤은 공안에서 받은 마약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아이는 음성이 나와 현재 시립 어린이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베트남 징뉴스

밤과 애인은 공안 조사에서 "재미 삼아 아이에게 딱 한 번 마약을 흡입하도록 했다"라고 진술했다.


이들의 범행은 아내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관련 동영상을 발견한 아이 친부가 소셜미디어(SNS)에 전파하고 공안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해당 영상에는 아이가 마약 연기를 흡입하는 장면이 담겼다. 또 밤이 둔기로 아이를 위협하는 장면도 나온다. 생부는 "아내와 게부로부터 세 살 아들을 구하기 위해 영상을 올렸다"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영상이 확산하자 호찌민 아동권리보호협회는 공안에 수사를 촉구했고, 아이의 생부는 지난 24일 공안에 정식으로 신고했다.


이에 공안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해 이틀 전 밤을 주거지에서 체포하고 현장에서 마약류 등을 증거로 압수했다.


생부는 "아내는 지난 2018년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갔는데 이후에 마약 상습 복용자와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동영상은 4∼5개월 전에 촬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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