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와매체 55.6%, 화법과 작문 44.4%…미적분 56.4%, 확률과통계 40.9%, 기하 2.7% 선택
국어 1등급 학생 94.6%가 언어와매체 선택…수학 1등급 학생, 99.1%가 미적분 선택
고3 학생들이 최근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에서 국어의 '언어와매체', 수학의 '미적분' 선택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평을 치른 학생들 절반 이상은 두 과목을 각각 선택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는 3월 학력평가에 응시한 수험생 중 1만264명의 가채점 성적을 토대로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3월 학력평가에서 국어에서 언어와매체 선택 비율은 55.6%, 화법과 작문 선택 비율은 44.4%로 나타났다. 수학은 미적분이 56.4%, 확률과통계가 40.9%, 기하는 2.7%였다.
지난해 3월에 치러진 학력평가와 비교해보면 국어 언어와매체 선택 비율은 6.4%포인트, 수학 미적분은 8.12%포인트 증가했다.
이처럼 일부 선택과목에 수험생들이 쏠리는 이유는 난이도 차이로 인해 같은 원점수를 받더라도 표준점수를 다른 과목에 비해 더 잘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언어와매체와 미적분은 상위권 학생이 몰림에 따라 원점수 평균이 다른 과목에 비해 높다. 선택과목의 조정원점수 산출 공식에 의해 이 과목들의 표준점수가 다른 과목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
표본 안에서 국어 1등급을 받은 학생 중 언어와매체를 선택한 비율은 94.6%였다. 반면 화법과작문은 5.4%로 상위권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수학도 1등급 중 미적분 선택 비율이 99.1%로 나타났으며, 기하는 0.2%, 확률과통계는 0.8%로 집계됐다.
원점수 만점을 받더라도 수학 미적분을 선택했을 때 표준점수는 143점이고, 확률과통계는 137점으로 최고점이 6점이나 차이가 났다. 국어도 원점수 만점 상황에서 언어와매체 표준점수는 138점, 화법과작문은 135점으로 3점 차이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