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데일리안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빅테크사의 간편결제 서비스 수수료율이 대폭 인하됐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업계와 공동으로 수수료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시함으로써 시장 자율 경쟁이 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31일 금융감독원은 이번 수수료율 공시 제도 시행에 따라 빅테크 3사(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는 선불결제 수수료율 전체 평균(영세·중소·일반 미구분)이 지난 2021년 기준 2.02%에서 1.73% 수준으로 0.29%포인트(P) 낮췄다고 밝혔다.
특히, 간편결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신용카드 기반의 간편결제 수수료율은 1.95%에서 이번 공시기준 1.46% 수준으로 대폭(0.49%p) 인하했다.
금감원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한층 어려워지고 있는 경제 상황을 감안해 그간 업계에서 추진해 온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한 수수료율 인하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이번 간편결제 수수료율 공시로 수수료율 구분·관리체계가 확립되면 간편결제 사업자 결제 수단(카드·선불)별, 업체별 비교를 통해 자율적인 경쟁이 촉진됨에 따라 시장의 가격결정 기능에 기반한 합리적인 수수료가 책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맹점의 경우 여러 간편결제 사업자가 공개한 결제수수료율 정보를 통해 수수료와 관련된 정보 및 협상력의 비대칭성이 완화돼 수수료 부담이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소비자는 가맹점의 결제 수수료 부담이 완화되는 만큼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리워드를 제공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소비자의 편익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다.
금감원은 “매 반기말로부터 1개월 내에 공시하고 최초 공시는 회계법인 검증을 거치되 이후에는 기 확립된 검증기준에 따라 홈페이지에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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