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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쌍용차 먹튀'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보석 신청


입력 2023.03.31 09:26 수정 2023.03.31 09:27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강영권 측, 24일 법원에 보석 신청…심문은 30일 진행

법원 관계자 "보석 신청 사유에 대해선 설명해줄 수 없어"

"보석 결과 빨리 나올 때도 있지만…선고할 때 나오기도"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지난해 10월 7일 영장실질심사 출석 중이다. ⓒ연합뉴스

쌍용자동차 인수 추진 과정에서 허위 정보로 주가를 조작해 이익을 챙겨 '먹튀' 논란의 중심에 섰던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법원에 보석 심문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제13형사부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강 회장에 대한 보석 심문을 지난 30일 진행했다.


강 회장 측은 앞선 24일 법원에 보석 신청을 했다.


법원 관계자는 "확정된 기록이 아니기에 보석 신청 사유에 대해선 설명해줄 수 없다"며 "보석 신청의 경우 결과가 빨리 나올 때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선고를 할 때 나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코스닥 상장사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를 무자본 인수한 후 쌍용차 인수 및 대규모 자금조달을 가장해 주가를 조작함으로써 소액투자자 12만 5000여명에게 피해를 주고 1621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이 논란으로 인해 강 회장은 법원에 구속됐다.


검찰은 강 회장이 지난 2021년 5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쌍용차 인수 등 전기승용차 사업 추진과 대규모 자금조달을 가장한 허위 공시·언론자료를 내면서 에디슨EV 주가를 조작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강 회장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에디슨EV 자금 500억원으로 비상장사인 에디슨모터스 유상신주를 인수하면서 주식 가치를 부풀려 에디슨EV에 164억원의 손해를 가한 혐의도 받는다. 2021년 에디슨EV가 흑자전환했다는 허위 공시를 한 후 이를 숨기기 위해 외부 감사인에게 다수의 허위 자료를 제출함으로써 외부감사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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