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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제주4.3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입력 2023.04.03 18:49 수정 2023.04.03 18:49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무고하게 희생된 제주4.3 영령들을 추모하며 제주4.3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자신의 SNS를 통해 "제주도민께 가장 아픈 날이 어김없이 돌아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제주4.3평화기념관'에는 아무 것도 새기지 않은 백비(白碑)가 누워있다"며 " '반란', '사건', '폭동', '항쟁'... 아직 제 이름을 얻지 못하고 '제주4.3'으로 불리는 까닭에 비문이 새겨지지 않은 비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75년 전 제주도의 비극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며 "정명(正名)이 필요하다. 비석에 제대로 된 이름을 새기고 반듯하게 세워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외지인들이 함부로 입에 올려선 안 될 만큼 제주인들에겐 큰 상처"라며 "다만 억울하게 고통받은 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제주도민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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