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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지막 사랑"…92세 언론재벌 머독 5번째 결혼 돌연 취소


입력 2023.04.06 05:28 수정 2023.04.06 05:28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소식통 "약혼녀의 노골적 복음주의 신앙에 불편함 느껴"

호주의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92). ⓒAP/연합뉴스

'마지막 사랑'을 외치던 호주의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92)이 약혼자 앤 레슬리 스미스(66)와 결별을 선언했다.


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머독은 스미스와의 약혼을 발표한 지 2주 만에 입장을 바꿔 파혼했다. 지난주 약혼녀 스미스가 약혼 선물로 받은 200만 달러 상당의 1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모습이 보도된 후다.


두 사람은 상호 합의 끝에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머독은 지난달 20일 머독은 지난달 자신이 소유한 신문사인 뉴욕포스트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경찰 목사 출신인 스미스와 약혼했다며 올여름에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소식통들은 파혼의 이유로 "머독이 약혼녀 스미스의 노골적인 복음주의 신앙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복음주의 신앙은 성경에 기록된 예수의 언행을 철저히 지키며 살아가는 것을 중시한다.


CNN은 다른 파혼 사유로 약혼녀 스미스가 대중의 관심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힘겨워했다는 점을 들었다.


폭스뉴스를 비롯해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포스트 등 유수의 언론을 소유하고 있는 머독은 지난해 9월 스미스와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스는 2008년 사망한 미국의 가수이자 사업가 체스터 스미스의 부인이었다.


머독은 총 4차례의 결혼생활을 했다. 그는 1965년 모델 출신 첫 번째 부인과 이혼한 후 신문기자 출신 두 번째 부인과 30년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한 뒤 이혼했다. 당시 머독은 위자료로 7억 파운드(약 1조1000억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독은 68세에 30세 웨딘 덩과 세 번째 결혼을 했지만 4년 뒤 이혼했다. 이어 이어 모델 출신인 네 번째 부인 제리 홀(66)과 지난해 6월 이혼했으며 그해 9월 스미스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머독은 이혼한 배우자들과의 사이에서 자녀 6명을 뒀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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