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ITO·ChatGPT 공급 연이어
단발 구축 넘어 장기 수익 구조 전환
공공·기업 AX 동시 공략
AI 풀스택 기반 대외사업 확대
3월 18일 삼성SDS 캠퍼스에서 열린 제4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삼성SDS 이준희 대표이사(사장)가 주주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삼성SDS
삼성SDS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사업 무게를 옮기고 있다. 기존 시스템 구축(SI) 중심 사업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운영과 서비스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삼성SDS 제4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클라우드 사업이 IT 서비스 부문 매출의 41%를 넘어섰다"며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 신규 사업 확대를 넘어 수익 구조 자체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수주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삼성SDS는 S-OIL과 통합 IT 아웃소싱(ITO)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3년간 IT 인프라 운영과 애플리케이션 관리, 보안, 클라우드 전환 등을 수행한다. 최근에는 주요 IT 인프라를 삼성SDS 데이터센터로 이전하는 작업도 완료했다.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운영까지 맡는 형태로 사업 범위가 확장된 것이다.
기업용 생성형 AI 사업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난다. 삼성SDS는 OpenAI의 ChatGPT 엔터프라이즈 리셀러 파트너로서 고려아연, 아이크래프트, 티맥스소프트 등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1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단순히 AI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도입 전략 수립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함께 지원하는 방식이다.
삼성SDS는 이를 위해 AI 인프라·플랫폼·솔루션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과 GPU 기반 인프라,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Brity Works)' 등을 결합해 기업의 AI 도입 전반을 지원하는 구조다.
공공 시장에서도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SDS는 최근 '인더스트리 데이' 세미나를 통해 범정부 AI 공통기반과 정부24 기반 AI 민원 서비스 사례를 소개하며 공공 AX(인공지능 전환) 확산에 나섰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AI 기반 행정 서비스 적용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삼성SDS는 공공과 민간을 동시에 공략하며 AI·클라우드 기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구축 중심 사업에 더해 운영과 서비스 영역을 강화하면서, 수익 구조의 안정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준희 대표는 "AI 인프라를 신규 사업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대외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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