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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성지갈등' 이틀째 충돌…레바논서 이스라엘로 로켓 발사


입력 2023.04.07 12:45 수정 2023.04.07 17:24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가자지구서 이스라엘로 로켓 7발 발사

동예루살렘 갈등에 레바논서 로켓 34발 발사

이스라엘, 보복으로 가자지구 하마스무기제조 공습

동예루살렘 알아크사 사원 인근에 배치된 이스라엘 국경 경찰 대원들. ⓒ로이터/연합뉴스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과 유대교의 최대 명절인 유월절이 겹치면서 동예루살렘에 있는 성지에서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틀째 충돌을 이어가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찰은 전날 밤 타라위(라마단 저녁기도)가 끝나기 전 동예루살렘 성지에 있는 알아크사 사원에 난입해 기도 중이던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충돌했다.


이스라엘 경찰 측은 일부 팔레스타인인들이 기도를 마친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강제로 막아서서 물리력을 행사했다는 설명이다.


팔레스타인인들은 폭죽을 터뜨리거나 돌과 집기 등을 던지면서 대치했다.이스라엘 경찰은 섬광 수류탄, 고무탄 등으로 진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일에도 알아크사 사원에서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대치하며 12명이 부상하고 350명이 체포됐다.


이슬람의 라마단 기간과 유대교의 유월절이 맞물리는 가운데 여러 이-팔 분쟁 중 이슬람교와 유대교, 기독교의 공통 성지를 둘러싼 갈등 중 하나인 알아크사 사원으로 인해 양측 간 충돌이 더 확산하고 있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은 전날 16발의 로켓을 발사한 데 이어 이날 아침 가자지구에서 7발의 로켓이 발사했다. 이스라엘군 "총 7발의 로켓이 발사됐다. 2발은 지중해 쪽으로 5발은 이스라엘 쪽으로 발사됐는데 모두 공중에서 폭발해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또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북부와 중부에 위치한 지하터널 2곳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기 제조기지 2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같은 날 오후 레바논 남부에서도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총 34발의 로켓이 발사됐다. 이스라엘군은 방공망인 아이언돔에 의해 25발이 요격했지만 최소 6발이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져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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