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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시민 의견 반영해 ‘맨발로 걷는 황토 산책길’ 조성


입력 2023.04.23 11:44 수정 2023.04.23 11:44        이도환 기자 (dohwan@dailian.co.kr)

풍산근린3호공원 내 적색황토 사용한 길이 150m 순환형 습식황토산책길 조성

맨발 산책 후 발 씻을 수 있는 세족장과 서양식 정자인 파고라 설치 통해 시민 편의성 증대

1호 황토 산책길 관리현황 및 이용 추이 면밀히 분석 후 황토 산책길 추가 조성 예정

이현재 시장과 주민들이 풍산근린3호공원에 조성된 하남시 1호 황토 산책길을 함께 걷고 있다.ⓒ하남시

경기 하남시(시장 이현재)는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황토 산책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도록 돕고자 지난 21일, 풍산근린3호공원(하남시 덕풍동 739번지)에 ‘하남시 1호’ 황토 산책길을 조성했다.


황토산책길 걷기는 체내 원적외선 흡수와 황토 고유의 촉감을 발끝으로 느낄 수 있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데 인기가 높다. 아울러 황토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체내 노폐물을 분해해 피부 미용과 노화 예방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시민들 사이에서도 황토산책길 조성 요청이 지속돼 왔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민선 8기 시정 운영 방침에 맞춰 정책에 적극 반영하여 시 최초 황토 산책길을 조성하게 된 것이다.


최상급 황토인 충남 보령산의 적색황토를 사용해 길이 150m 순환형 습식황토산책길을 만들고,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 신발장 및 파고라(서양식 정자)를 설치해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하남시는 황토 산책길을 추가로 조성해 달라는 시민 요청이 쇄도하는 만큼, 황토 산책길의 관리현황과 이용추이를 면밀히 분석해 추후 한강 뚝방길, 미사 북측 공원 등 지역 곳곳에 황토 산책길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는 현장의 민의를 읽고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하는 ‘시민 중심 행정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주민 소통을 최우선하고 있다”면서 “권역별로 맨발 황토산책길과 산책로, 등산로 등 도심 속 자연친화적인 산책길을 지속 조성할 예정이니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환 기자 (dohwa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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