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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고위원 추대 불발?…김석기 출마 결단 내릴까


입력 2023.05.29 19:04 수정 2023.05.30 06:37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정동희·천강정, 與 최고위원 후보 등록

'교통정리 후 단수추천' 예측과 다른 흐름

경선 확실시에 관망했던 현역들 나설까

'추대' 하마평 올랐던 김석기 움직임 주목

김도읍(왼쪽 네번째)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도읍(왼쪽 네번째)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선에 2명의 원외 인사가 도전장을 던졌다. 물밑 교통정리를 통해 단수 후보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당 안팎의 관측과는 다른 움직임이다.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정동희 작가와 천강정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1일 차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은 오는 30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은 뒤 자격심사를 진행해 오는 31일 결과를 발표한다.


자격심사 이후에도 후보자가 5인을 초과할 경우 여론조사를 통한 예비경선을 치른다. 이를 통해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6월 2일부터 9일까지 선거운동이 진행되며, 9일 온라인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보궐선거를 실시한다.


당초 정치권 안팎에서는 경선보다는 단수 찬반 투표 가능성을 높게 봤다. 전국위원회의 성격상 당 지도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물밑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겠냐는 관측에서다. 최고위원 설화가 이번 보선의 원인인 만큼, 경선에 대한 지도부의 부담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다수 후보 등록으로 경선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합의 추대나 본선 경선 여부는 정해 놓고 지정하는 것은 아니다"며 "원칙은 경선을 통해서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뽑는 것이고, 지금 내부적으로 방향성을 정하고 보궐 선거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관심은 현역의원의 출마 여부로 쏠린다. 경선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관망만 하며 기다릴 수는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김석기 의원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의원은 앞서 이용호 의원과 함께 유력한 최고위원 후보군으로 떠오른 바 있다. 이 의원이 지난 25일 당 국민통합위원장으로 임명되자 사실상 교통정리가 끝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무엇보다 김 의원이 재선의원으로 지도부에 무게감을 더해줄 수 있고, 윤석열 대통령의 G7 회의에 국민의힘 의원으로서는 유일하게 동행하는 등 대통령실과의 관계나 소통 측면에서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에 지난 3월 지명직 최고위원 후보 하마평에도 올랐었다. 다만 김 의원은 현시점까지 출마 의사를 밝히진 않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의원이 정진석 비대위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맡아 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며 "지금 시점에서 지도부에 무게감을 더하고 대통령실과 소통도 잘할 수 있을 만한 인물"이라고 출마를 기대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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