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과 정철원은 각각 사회봉사 40시간, 제재금 300만원 징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중 음주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들에게 결국 징계가 내려졌다.
KBO(총재 허구연)는 7일(수) KBO 중회의실에서 WBC 대회 기간 음주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SSG 김광현, NC 이용찬, 두산 정철원에 대해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상벌위원회는 숙의를 거쳐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대회기간 2차례 유흥주점을 방문해 국가대표의 품위를 손상시킨 김광현에게 사회봉사 80시간 및 제재금 500만원, 1차례 유흥주점을 출입한 이용찬, 정철원에게 각각 사회봉사 40시간,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결정했다.
상벌위원회 개최 전 KBO 조사위원회는 해당 선수들에게 경위서 제출 요청 및 개별 대면 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특정된 해당 도쿄 유흥주점 업소 관리자에게 유선상으로 출입 일시, 계산, 종업원 동석 등을 확인했다.
조사위원회는 이와 별개로 이번 WBC 대표팀 선수들 중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는 2명을 제외한 KBO리그 소속 전원을 대상으로 대회기간 유흥주점 출입 여부를 3차례 전수 조사를 통해 확인했으며,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을 제외한 25명 전원 유흥주점 출입이 없다고 확인했다.
조사대상 3명의 선수들은 도쿄에서 본인들의 동선 파악을 위해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제출했으며, 조사위원회는 선수 대면 조사 및 해당 유흥주점 관리자를 통해 사실 확인에 노력을 기울였다.
조사 결과 3월 7일 선수단 도쿄 도착부터 같은 달 13일 중국전 전까지 대회 공식 기간 중 김광현은 선수단이 도쿄에 도착한 7일과 일본전 종료 직후인 11일 두 차례 해당 장소에 출입했다.
정철원은 11일 한 차례 김광현과 동석했고, 이용찬은 11일 일본전 종료 후 두 선수와는 별도로 해당 장소에 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KBO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과 경기력을 보인 2023 WBC 대회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음주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