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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자 과반 "中대사 강성발언 'OK'"…국민 65.6% "채용 특혜 선관위 직원 자진 퇴사해야"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3.06.15 07:00 수정 2023.06.15 07:00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국민 66.4% "中대사 발언 부적절"

지역·연령·성별 무관 '부적절' 우세

민주당 지지자만 '예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저녁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한국 외교정책을 사실과 다르게 비판해 도마에 오른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의 과반은 '싱 대사 발언을 용인할 수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대사가 최근 야당 대표를 만나 중국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 등의 강성 발언을 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국민 66.4%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답했다.


"할 수 있는 발언"이라는 응답과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26%, 7.6%로 집계됐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부적절 의견은 모든 지역, 모든 연령, 모든 성별에서 60%를 상회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선 "할 수 있는 발언"이라는 답변이 과반(50.9%)으로 나타났다. "부적절하다"는 답변은 40.7%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자를 제외하면 '부적절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구체적으론 △국민의힘 지지자의 87.5% △정의당 지지자의 71.9% △기타 정당 지지자의 62.9%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의 71.7%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의 72.7%가 싱 대사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7.5%가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오히려 '할 수 있는 발언'이라는 응답이 50.9%로 나타났다"며 "지지 정당별로 평가가 엇갈린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과반(50.5%)은 싱 대사 발언이 "할 수 있는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부동층을 포함해 민주당 외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응답자 중에선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답변이 예외 없이 60%를 상회했다.


구체적으론 △국민의힘 후보 지지(91.3%) △지지 후보 없음(81.1%) △기타 정당 후보 지지(76.7%) △잘 모르겠음(70.3%) △정의당 후보 지지(67.7%) △무소속 후보 지지(64.4%) 순으로 확인됐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번 조사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특혜 채용된 직원들의 자진 퇴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과반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조사에 따르면, '아빠 찬스 채용 특혜로 선관위에 취업한 직원들의 자진 퇴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국민 65.6%는 "동의한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과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20.3%, 14.1%로 확인됐다.


자진퇴사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견은 △지역 △연령 △성별 △정치 성향 등과 무관하게 과반을 기록했다.


서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의 입시 비리 논란을 '국민적 트라우마'에 비유하며 "입학 및 취업에 있어 공정과 형평성을 바라는 국민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3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5%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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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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