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기습번트 후 결승 득점, 시즌 타율 0.246

김하성. ⓒ AP=뉴시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기습 번트로 타고난 야구 센스를 발휘했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서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킨 장면은 5회말에 나왔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잭 애플린의 초구 싱커에 기습적으로 배트를 내밀어 번트를 시도했다.

상대 3루수 이삭 파레데스가 달려와 급하게 송구했으나 김하성의 발이 먼저 1루 베이스를 밟으며 내야 안타가 만들어졌다.

김하성이 물꼬를 튼 샌디에이고는 1사 2, 3루에서 후안 소토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가 나왔고 홈을 밟은 김하성의 결승 득점이 만들어졌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2-0으로 승리했고,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종전 0.244에서 0.246으로 소폭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