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아닌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매우 유력한 상황
맨시티 참전한 것으로 전해져 하이재킹 나설지 주목
김민재 이적 사가에 현존 최강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까지 참전하는 모양새다.
독일 매체 'TZ'의 필립 케슬러 기자는 "맨시티가 김민재 영입에 개입할 수 있다. 뮌헨의 수뇌부는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김민재는 이들 클럽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물론 뉴캐슬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떠오른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1년 만에 다시 팀을 옮길 전망이다. 유럽 빅클럽에서도 통할 기량을 나폴리가 품기에는 벅차기 때문.
가장 먼저 발 벗고 나선 팀은 맨유였다. 맨유의 김민재 영입설은 올해 초부터 꾸준히 흘러나왔고, 실제로 해리 매과이어의 대체자가 될 것이 유력해보였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까지 나온 상황에서 하이재킹에 나선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뮌헨 역시 수비수 보강에 열을 올리는 중이며 적임자로 김민재를 낙점한 것.
김민재는 평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바랐지만 뮌헨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유럽 빅리그 중 하나인 독일 분데스리가, 여기에 유럽 내에서도 명성을 떨치는 뮌헨의 명성이 보다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이미 김민재와 뮌헨 측은 계약 합의 막바지까지 이른 모습이다. 유럽축구 이적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계약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김민재는 아직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지만, 뮌헨 이적을 수락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전문가인 지오반니 스코토 역시 "김민재가 뮌헨과의 합의에 이미 서명을 마쳤다. 공식 발표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는 7월 1일"이라고 전할 정도다.
하지만 이적 완료는 유니폼을 입고 공식 발표가 나기 전까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김민재의 뮌헨행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지만 맨시티 역시 하이재킹에 나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여기에 창단 첫 UEFA 챔피언스리그의 빅이어까지 들어 올리며 유럽 축구 천하통일에 성공했다.
여기에 막강한 자금력으로 선수들의 기대치 이상의 연봉까지 지급하는 것은 물론 최고 수준의 구단 관리로 높은 만족감을 부여하는 팀이다. 최고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김민재의 구미를 당기기 충분하다.
과연 김민재가 입게 될 유니폼의 색깔은 무엇이 될지,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는 7월 이후 이적시장이 열리면 그 결과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