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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궁집’ 주변 정비 공사 완료…개방 행사 개최


입력 2023.06.23 07:27 수정 2023.06.23 07:27        이도환 기자 (dohwan@dailian.co.kr)

2022년 9월에 주변 정비 공사 착수해 올해 6월 관람로 정비, 수 체계 정비, 연못 조성 등 공사 마무리

국가민속문화재 남양주 궁집 개방 행사에서 주광덕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남양주시

경기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22일, 국가민속문화재 남양주 궁집의 주변 정비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새롭게 정비된 궁집의 모습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개방 행사를 개최했다.


궁집은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가 구민화에게 시집가자 왕이 그를 위하여 지어준 집이다. 궁집이라는 칭호는 나라에서 재목과 목수를 보내어 집을 지었기 때문에 생겼다.


시는 지난 2019년 궁집 및 궁집 주변 9채의 건축물과 토지를 무의자문화재단으로부터 기부 채납받아 본격적으로 개방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으며, 2022년 9월에 주변 정비 공사를 착수해 올해 6월 관람로 정비, 수 체계 정비, 연못 조성 등의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200여 명의 시민이 함께했으며, 궁집을 남양주시에 기부한 재단 설립자 故이병복, 故권옥연의 유가족, 연극배우 박정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연극배우 박정자는 사람들에게 쉼을 위한 의자가 되고 싶다는 평소의 철학대로 작은 의자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궁집 주변 한옥 야외 공연장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으며, 전통차 시음회를 비롯해 궁집과 주변 건축물, 정비된 관람로 등을 시민과 함께 돌아보는 정원 산책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미래로 향하는 이곳에서 시민 여러분이 주인공이 돼 주시기 바란다”라며 “다음 달 착공 예정인 지하 주차장 조성 공사가 완료되면 남양주 궁집이 전통 한옥과 자연이 어우러진 문화 예술의 메카로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문화재청의 ‘2023년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으로 선정된 왕실 문화 체험 프로그램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가 보낸 청첩장’을 궁집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2024년 12월까지 지하 주차장 조성 공사를 완료하고 궁집을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이도환 기자 (dohwa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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