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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라더니 관중 폭발…어느 팀이 주도하고 있나


입력 2023.07.03 15:17 수정 2023.07.03 15:1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정규 시즌 1~2위 LG와 SSG가 흥행 주도 분위기

성적 상승 롯데와 한화도 뚜렷한 관중 증가 효과

올 시즌 관중 동원 1위를 달리는 LG. ⓒ 뉴시스

위기감이 고조된 KBO리그가 벌써 400만 관중을 돌파하며 당초 예상과 달리 순항하고 있다.


2일까지 경기를 치른 2023 KBO리그 정규시즌은 관중 404만 7120명을 기록 중이다. 개막 후 360경기만의 도달이다.


이는 최소 경기 400만 관중 돌파 부문에서 역대 4위에 해당한다. 가장 이른 시점에 400만 관중을 달성했던 시즌은 2018년(328경기)이며 2016년 334경기, 2017년 341경기, 그리고 올 시즌이 4위에 올라있다.


2018년에는 8037만 3742만 관중이 최종 집계돼 역대 3위를 기록했고, 2016년에는 833만 9577명(역대 2위), 2017년에는 840만 688명(역대 1위)의 호황을 누렸다. 즉, 이번 시즌도 지금의 추세라면 700만 명 후반 또는 800만 돌파도 가능하다.


전 세계적으로 시들해지고 있는 야구의 인기, 국가대표팀의 연이은 졸전, 여기에 우물 안 개구리라는 인식으로 인해 KBO는 물론 야구계 관계자들도 올 시즌 큰 위기에 봉착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정반대였다. 개막전부터 만원 관중이 경기장을 메웠고 지금도 야구의 인기는 시들지 않고 있다.


일단 각 구단 충성도 높은 팬들이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응원에 나선다는 점이 가장 크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팬층이 두터운 팀들이 선전을 펼치며 인기몰이에 앞장서고 있다.


한화의 관중 증가도 뚜렷하다. ⓒ 뉴시스

현재 관중 동원 1~2위는 공교롭게도 정규 시즌 1~2위를 달리고 있는 LG와 SSG다.


LG는 가장 먼저 70만 관중을 돌파, ‘성적이 곧 인기’라는 공식에 부합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 연고팀으로는 최초로 관중 동원 1위에 올랐던 SSG도 54만 명을 기록하면서 순풍에 올라탔다.


관중 증가가 눈에 띄게 증가한 구단은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는 4~5월 고공비행을 내달리며 한때 단독 선두로 나서는 등 시즌 초반 치고 나가며 돌아섰던 팬심을 야구장으로 다시 불러모으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관중 동원 6위였던 롯데는 47만 관중을 기록하며 3위를 달리고 있다.


한화도 빼놓을 수 없다. 수베로 감독 경질 당시만 하더라도 최하위에 머물던 한화는 최원호 감독 체제가 빠르게 정착하면서 어느새 8위까지 올라왔다. 그러면서 평균 관중도 지난해 4975명에서 7283명으로 수식 상승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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