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I 97.0점 기록…전국 평균 82.7점에 비해 14.3점 높아
지난달 90.0점 대비 7.0점 급등…2개월 연속 상승세 보여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의 단체장 중 지지율 확대지수(ESI)에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선두를 기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바짝 뒤쫓는 수치이며,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발표한 2023년 6월 전국 광역단체장 평가에 따르면, 김진태 지사는 득표율 대비 확대지수에서 97.0점을 기록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1위인 김동연 지사는 112.6점, 3위인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93.7점이었다.
지지율 확대지수(ESI)란 단체장이 당선된 선거에서의 득표율을 기준으로 해당 월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한 정도를 나타낸 것이다. ESI가 높으면 당선됐을 때에 대비해 기대 이상의 직무수행을 보이면서 유권자들로부터 호평을 얻어 지지층을 확대했다는 의미가 된다.
김진태 지사의 ESI 97.0점은 전국 평균 82.7점에 비해 14.3점이나 높은 것이다. 또 지난달에 기록한 90.0점과 비교해서도 7.0점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김 지사의 ESI 급상승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지난 2월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며 도민들의 '41년 숙원'을 해소한데 이어, 지난달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식을 갖고 정식으로 특자도를 출범시키는 등 도정 성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지난해 착공했으며, 경강선 여주~원주간 복선전철도 연내 착공 예정이다. 동해북부선 강릉~제진간 철도는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삼척~강릉간 고속화철도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확정되는 등 도내 철도망 사업도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띄고 있다.
이에 김진태 지사의 6월 도정 운영 긍정평가는 52.5%로 과반을 기록했으며, 부정평가는 41.5%에 그쳤다. 긍정평가는 지난달 대비 3.8%p 상승했으며, 부정평가는 지난달 대비 2.1%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5월 26~31일과 6월 26~30일 두 차례에 걸쳐 유권자 1만53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0.8%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