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침수돼 6명의 사망자가 나왔던 충북 청주 오송 궁평 2지하차도에 수색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사망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1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수색 작업에 투입된 잠수부가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앞서 세종에서 청주 방면으로 향하는 지하차도 입구 부근 침수된 시내버스에서 시신 5구가 발견된 지 1시간 만이다.
잠수 수색은 밤사이 이뤄진 배수 작업으로 지하차도 안쪽에 확보된 1m 공간까지 보트를 타고 가 잠수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찰이 발표한 10대 이상의 차량이 사고 지하차도에 침수된 것으로 전해져 사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또 접수된 실종신고도 1건이 추가 접수돼 12건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구조대가 진입할 수 있는 정도의 배수 작업을 진행한 뒤 오전 6시부터 잠수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섰다.
지하차도 내부에 흙탕물, 부유물 등이 많아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컸지만, 실종자들이 서서히 발견되고 있다.
소방관계자는 “집중 배수를 진행 중이며 잠수부를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는 중”이라며 “고립된 차량은 15대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인명 피해와 침수 차량은 배수 작업 이후에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오전 10시 기준 청주 지하차도 사고 관련 피해 규모는 사망 7명, 경상 9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