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지원단체서 송환의지 전달받아…더 나올수도"
시간 촉박·관계기관 협력 등 절차 필요해 송환 어려울듯
비전향장기수 안학섭씨(가운데)가 13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열린 '전쟁포로안학섭판문점 송환 일정 중대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생존 비전향장기수 6명이 북한으로 보내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지원단체에서 6명의 송환의지를 통일부에 전달했다"며 "현재로선 6명인데 추가로 더 나올수도 있다고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송환 의지를 밝힌 생존 비전향장기수는 양원진(96), 안학섭(95), 박수분(94), 양희철(91), 김영식(91), 이광근(80) 씨 등이다.
안학섭선생송환추진단은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제네바협약에 따라 판문점을 통해 안 씨를 송환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안 씨 외 5명의 비전향장기수도 회견 이후 정부에 송환을 요구했다고 한다.
안학섭선생송환추진단은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제네바협약에 따라 판문점을 통해 안 씨를 송환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안 씨 측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파주 임진각에서 출발해 판문점으로 가겠다며 정부에 대북 통보, 민통선 통과, 유엔군사령부(유엔사) 협의 등 이동과 송환 절차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통일부 당국자는 "송환요청과 관련해서 시간이 촉박하고 북한과의 협의 관계기관과 협력 등 절차가 필요하기에 당장은 어렵지만 이 문제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송환이 어려움을 시사했다.
안 씨는 1953년 4월 체포돼 국방경비법(이적죄)으로 유죄를 선고받아 42년간 복역한 후 1995년 출소했다. 김대중 정부가 2000년 6·15 정상회담을 계기로 그해 9월 비전향장기수 63명을 판문점을 통해 송환했으나 안씨는 "미군이 나갈 때까지 투쟁하겠다"며 잔류했다.
비전향장기수의 북한 송환은 2000년 1차 송환 이후 25년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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