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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도 막지 못한 9연패 타이…키움, 이대로 최하위 추락?


입력 2023.08.09 16:36 수정 2023.08.09 16:3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에이스 안우진 내고도 롯데에 패하며 팀 최다 9연패 타이기록

최하위 삼성에 승차 없이 승률서 간신히 앞서며 9위 유지

팀 창단 이후 최다 연패 위기, 9일 선발 후라도 어깨 무거워

토종 에이스 안우진을 내고도 9연패 수렁에 빠진 키움. ⓒ 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키움은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키움은 9연패 늪에 빠지며 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우고 말았다. 앞서 팀 역사상 9연패는 서울 히어로즈 시절인 2009년 5월 6일 목동 KIA 타이거즈전부터 5월 17일 목동 LG 트윈스전까지 겪은 바 있다. 이후 9연패는 이번이 5196일 만에 처음이다.


키움은 불명예 기록에서 벗어나기 위해 팀의 에이스 안우진이 선발 출격했지만 또 다시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안우진이 5.2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0자책)으로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침묵 속 1-1로 팽팽히 맞선 9회초 유격수 김휘집의 아쉬운 포구 실책이 잇따라 나오며 결국 역전패를 허용했다.


이로써 키움은 시즌 41승 3무 57패(승률 0.414)를 기록했다. 같은 날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도 패하면서 간신히 꼴찌 추락은 면했지만 이대로라면 언제든 순위를 맞바꿀 수 있다.


긴 연패 기간 중에는 한 차례 쉬어가는 것도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운도 따라주지 않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9일 오후에는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예보돼 있다. 하지만 키움은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9일 롯데전 선발 후라도. ⓒ 뉴시스

고척스카이돔을 홈으로 두고 있는 키움은 올 시즌에도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02경기를 치렀다. 정규시즌을 100경기 넘게 소화한 팀은 키움이 유일하다. 가장 적은 경기를 치른 KIA(89경기)보다도 무려 13경기나 더했다.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선수단도 체력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다.


만약 이날 서울 잠실구장서 두산 대 삼성의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면 키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하위 주인이 바뀔 수 있다.


팀 창단 이후 최다 연패 위기에 놓인 키움은 9일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어깨가 무겁다. 후라도는 올 시즌 21경기에 나와 6승 8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 중이다.


리그서 수준급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지만 키움이 워낙 부진해 승률이 좋지 않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는 2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토종 에이스 안우진도 막지 못한 연패를 과연 후라도가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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