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라운드에서 3라운드 대회로 축구, 상금 가성비
박민지-임희정-박현경 묶인 20조 가장 큰 관심
올 시즌 첫 선을 보이는 KLPGA 투어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이 태풍 영향으로 인해 1라운드를 거르고 현재 2라운드 일정을 치르고 있다.
KLPGA는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예정된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600만 원)의 1라운드가 강우 및 강풍으로 취소, 기존 4라운드에서 3라운드 대회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비로 인한 라운드 취소는 올 시즌 세 번째다.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싱가포르여자오픈에서는 최종 라운드를 치르지 못해 이전까지 선두였던 박지영이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5월 열린 교촌1991레이디스오픈도 1라운드 후 곧바로 최종 라운드를 진행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유치된 이 대회는 총 상금이 12억원에 이르는 ‘준 메이저 대회’로 평가된다. 투어 대회를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 잡겠다는 주최사(두산 건설)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비로 인해 취소된 1라운드는 11일로 옮겨 정상 진행한다. 이미 라운드 시작됐고 각 조에 편성된 선수들이 속속 출격 중이다.
대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면 2라운드가 펼쳐지는 11일 예선을 마감, 본선에 오를 상위 60위 이내 선수들을 추릴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하루 밀리면서 12일(2라운드) 컷 인/오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그리고 13일 최종 라운드를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54홀 경기로 진행되기에 선수들의 보다 높은 집중력이 요구된다. 한 라운드만 삐끗해도 우승 전선에 멀어지기 때문.
특히 이 대회는 우승자에게 2억 1600만원이 주어지고 2위에게도 억대 상금(1억 3200만원), 9위 이내에 들어도 2000만원 이상의 높은 상금을 수령할 수 있다. 3라운드로 진행되는 대회인 점을 감안할 때 ‘역대급 가성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큰 주목을 모으는 조는 20조와 29조다.
20조에는 ‘대세’ 박민지를 비롯해 KLPGA 투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임희정과 박현경이 한데 묶였다. 박민지는 하반기 첫 대회이며 부상에서 복귀한 임희정은 스폰서 대회서 부활을 꿈꾼다.
29조 역시 시즌 다승에 성공한 박지영, 임진희가 한 조에 편성됐고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하며 투어 대회 강자로 떠오른 이예원이 경합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