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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일할 맛 나요”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이 힘쓴 이곳


입력 2023.08.13 15:00 수정 2023.08.14 12:59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권영수 회장 제안으로 재탄생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일 하고 싶은 조직 만들자"…사무공간 200평대로 확대

새로운 조직·명칭으로 달려온 상반기…하반기 추진 계획도 '척척'

9일 방문한 서울 서초구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사무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쉴 공간도 제대로 없고 답답하기만 했던 사무실 분위기가 밝아졌어요.”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사무실이 새롭게 탄생했다. 기존 8층 100평이었던 사무공간은 7, 8층 두 개 층으로 200평까지 확대되고 휴게실, 안마의자 등 곳곳 직원들을 위한 복지시설도 겸비됐다. 마련된 각 공간들은 ‘배터리’협회 답게 배터리(Battery), 음극(Cathode), 리튬(Lithium) 등의 이름이 붙여졌다.


모두 “일하고 싶은 조직을 만들자”는 경영철학 아래, 행복한 조직 문화를 구축하자는 권영수 배터리산업협회장(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의 제안 하나로 이뤄졌다. 그의 제안에 대해 회장단도 동의를 하며, 특별기금을 조성했다고 한다.


박태성 상근부회장은 9일 서울 서초구 배터리산업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특별기금이 조성돼 지난 3개월 동안 협회 사무공간의 혁신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업종 단체 중 가장 앞선 사무공간을 갖추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배터리단체와 비교해도 사무공간의 품격에 있어서는 가장 우수하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사무실 내부 모습.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변신한 사무공간과 함께 2011년 탄생한 배터리산업협회는 명칭부터 조직 체계 등 올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


권영수 회장을 비롯한 새롭게 선출된 신임 회장단은 협회에 “회원사 뜻을 하나로 모으고 K-배터리가 국가 핵심전략사업 발전하는데 있어 중심축 역할을 하자”고 주문하고, 협회는 이에 맞춰 명칭을 전지산업협회에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로 바꿨다. 이후 이 기조를 따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인한 공급만 관련 이슈 대응, 대통령 주재 이차전지 국가전략회의 주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박 상근부회장은 “산업정책 분야서 업계와 정부 국회 지자체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하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와 함께 인터배터리 2023, 유럽과 같은 배터리 산업 전시회와 컨퍼런스 개최 해외 배터리 단체와 교류 강화 통해 K-배터리 국제적 위상을 한 차례 끌어올리고자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9일 방문한 서울 서초구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사무실 내 배터리룸.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상반기 진행한 협회 활동은 3가지로 추렸다. ▲전지산업협회에서 배터리산업협회로 협회명 변경 ▲미션 재정립 ▲조직공간 혁신 등 조직개편이다.


김승태 정책지원실장은 “배터리산업 중요성이 반도체와 더불어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발전하면서, 연구개발(R&D)과 전시사업 중심으로 된 기존 협회 조직을 ▲정책지원 ▲통상대응 ▲회원사 지원 등 세 가지 미션 재정립과 함께 세 개의 실로 조직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업에서 R&D 활동을 원활히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맡았다. 삼성SDI를 발제자로 선정해 국내 원로 연구자 모임을 주최하고 공학한림원에서 최초로 배터리 포럼을 개최해 지식재산권 중요성을 알렸다.


지난 달에는 배터리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이 가입된 ‘차세대이차전지 민·관 협의체’를 출범했다.


하반기에도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한 움직임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협회는 ▲직접환급 조특법 입법 지원 ▲예산이 통과되면 내년 2분기 ‘한국 배터리 아카데미’ 출범예정 ▲사용후 배터리 통합관리체계 건의서 마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태성 상근부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일관계 개선이 국내 배터리 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협회의 역할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현재 일본과 체계적인 교류가 있진 않지만, 필요성은 크다고 판단했다.


박 상근부회장은 ”최근 미국에서 일본 기업과 우리 배터리사 합작 투자 사례가 나오듯 공급망 분야에서의 협력은 충분히 서로의 발정가능성이 크다“며 ”전구체라던 광물 가공 물품이나 이런 쪽에서 협력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배터리 협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협회가 더 노력할 계획인데, 하반기 이런 부분을 만들어 성과를 내보려 한다“고 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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