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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FC가 어디? 문체부 “협력 통해 빠른 시일 내 경기장 원상회복”


입력 2023.08.13 22:03 수정 2023.08.13 22:0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공식 보도자료에 프로구단 이름 잘못 표기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K-팝 슈퍼라이브가 진행되고 있다.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공식 보도자료에 프로구단 이름을 잘못 표기해 빈축을 사고 있다.


문체부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그라운드 복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폐영식 및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로 인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그라운드 훼손 우려와 관련해 문체부는 “콘서트 기획 단계부터 경기장 원상회복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으며, 최선을 다해 복구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대 등 콘서트 관련 시설 철거가 완료되자마자 서울시설공단에서는 그라운드 상황을 면밀히 살펴 전용 잔디 보식 등 긴급 복구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까지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어 “문체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서울FC와 서울시설공단 측과 협력해 빠른 시일 내 경기장을 원상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구단 공식명칭인 ‘FC서울’을 ‘서울FC’로 잘못 표기한 것. 구단 명칭은 구단과 팬들에게 모두 민감한 사안인데 문체부가 결례를 범했다.


특히 정부와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기존에 새만큼 야영지 일대서 열기로 계획했던 K팝 콘서트와 폐영식을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이어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급하게 옮기기로 결정하는 등 미숙한 운영으로 빈축을 샀는데 행사 이후 대책을 내놓는 과정 또한 매끄럽지 못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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