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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유고 가능성?…'후임자' 추측 난무, 내부 분열도 불보듯


입력 2023.08.21 15:46 수정 2023.08.21 18:27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李, 총선까지 대표직 유지 마음 굳힌 듯"

옥중 역할론? '국민 눈높이 미달' 지적도

"현재 거론된 후임자들 모두 '소설' 불과"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경법상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 전 지지자들에게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백현동 개발 특혜·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9월 영장청구 전망이 높아지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옥중 당대표 체제나 자진사퇴 이후 후임자 인선 등 만일의 사태를 두고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당이 복잡한 상황에 직면했다는 방증이라 격랑 속 계파 분열도 심화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수도권 비명계 의원은 21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유고 상황에서도 이 대표의 옥중 공천설이 나온다'는 물음에 "이재명 대표는 지금 확실하게 (당대표를 유지한 채로 옥중 공천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 같다"며 "그러니까 당대표의 측근들이 애드벌룬을 띄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SBS라디오에서 "가정이지만, 정기국회 과정에서 당대표가 구속됐다고 사퇴한다면 더 큰 혼란이 있다"고 말했다. 내달 검찰이 이 대표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실제 구속 가능한 상황을 전제하더라도, 이 대표가 '옥중 당대표'를 수행하면서 내년 총선을 꾸려나가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대표 유고 시 '옥중 역할론'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박수현 전 수석은 이날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나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옥중 공천설에 대해 "정치라고 하는 것은 상식과 보편이라고 하는 것에 의해서 해야 하는데 만일 그런 상황들을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이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부정적 견해를 표했다.


나흘 전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이 대표였지만, 첩첩산중 격으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조사도 예상된다. 벌써부터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직을 수행하지 못해 내년 총선을 준비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 경우 이를 대체할 '후임자'도 거론되지만, 현재로서는 소설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최근까지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 인물들은 원내에선 정청래 최고위원, 원외에선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문재인 정권), 김경수 전 경남지사다.


우선 이낙연 전 대표의 경우 지난 18일 전남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참여해 "여·야 정당이 극단으로 치닫고 정권이 바뀌면 모든 정책이 뒤집어지는, 국가기관까지 털어내는 험악한 시대, 통합의 지도자가 절실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날은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의혹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바로 다음날이다.


이어 김부겸 전 총리의 경우 중도 외연 확장에 역할이 가능한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친문재인계로 꼽히는 김경수 전 지사도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부터 이어온 풍부한 국정 경륜으로 이재명 대표 체제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인물로 평가 받는다. 다만 김 전 지사의 경우 지난 10일 1년 간의 영국 유학 길에 오른 터라 이 대표 후임자로 거론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특히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내놓은 '대의원제 폐지' 혁신안의 전격 수용을 촉구하는 정청래 최고위원도 이 대표의 후임자 중 한 사람으로 자칭타칭 거론된다. 대의원제 폐지가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만 적용되는 사안인 만큼, 이를 강력 추진하자는 정 최고위원의 요구가 차기 대표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추측들도 있다.


이와 관련, 비명계 의원은 "지금까지 거론되는 인물들은 죄다 소설에 불과하다"며 "(이 대표의 거취는) 12월 정도가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대표가 본인 친정 체제로 비대위를 구성할 지, 옥중 당대표 체제를 유지할 지, 계파 색이 옅은 원외 인물을 들여올 지 아직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어쨌든 계파 갈등은 점점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BBS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해 혁신안이 정 최고위원을 (차기) 대표로 만들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을 완전히 망하게 하는 길이라고 본다"며, 정 최고위원의 차기 당대표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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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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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도바람꽃 2023.08.21  08:47
    아무튼 내년4월이면 더불어미친당은 군소 정당으로 몰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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