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사고 당한 뒤 재활치료 중인
병장 직접 껴안아주며 쾌유 기원
"연휴 때에도 병원서 근무해주는
덕분에 재활하는 군인들 쾌유"
한덕수 국무총리가 추석을 맞이해 국군수도병원에 입원 중인 부사관과 장병들을 직접 찾아가 위문을 하고 격려했다.
한덕수 총리는 3일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지뢰 사고를 당한 뒤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표정호 병장과 의료진을 격려했다. 표 병장은 지난해 10월 전방부대에서 지뢰 운반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해 국군수도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한 총리는 표 병장을 껴안아준 뒤 "병장 승진을 축하한다"며 "(지난 설에는) 일병이었던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회복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하루 평균 8시간씩 재활훈련을 받고 있는 표 병장은 한 총리와 함께 걸어 야외 테라스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표 병장은 제자리에서 가볍게 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 총리는 "국군수도병원에 계시는 훌륭한 의료진들이 잘 치료해줬다"며 "본인도 재활 의지도 강해 이렇게 회복되니까 너무 반갑다"고 쾌유를 기원했다.
표 병장의 수술을 집도한 문기호 중령과 재활치료 주치의 정성엽 중령을 향해서는 "절단이라는 선택 대신 어떻게든 다리를 살리겠다는 각오로 어려운 수술을 성공시켜줘서 고맙다"고 격려했다.
이날 국군수도병원에서 한 총리는 지난달 고공 강하훈련 중 부상을 당한 김지킴 중사, 지난 8월 한미연합훈련 이후 복귀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이영웅 하사 등도 찾아가 직접 위문했다.
한 총리는 "연휴 때에도 이렇게 병원에서 근무해주는 덕분에 우리 군에서 재활하는 분들이 쾌유가 되는 것 같다"며 "여러분이 있기에 우리 장병들이 마음놓고 근무할 수 있다"고 노고를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