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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썹 매니아’ 강성태 수영구청장 “광안리를 해양스포츠 메카로”


입력 2023.10.09 07:38 수정 2023.10.09 07:38        부산 광안리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강성태 부산 수영구청장.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올해로 2회째 맞은 '2023 APP 월드투어 부산 SUP(썹) 오픈' 대회가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7일부터 3일간 부산 광안리 SUPrise 해변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는 올 시즌 남자부 랭킹 1위이자 단거리 최강자 코너 박스터(미국)가 출전해 관심을 모았고, 지난해 1회 대회 우승자 다구치 라이(일본)도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 광안리의 파도를 갈랐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부대행사로 반려견과 함께 보드 위에서 물살을 가르는 '제1회 반려견 동반 패들보드 대회(SUP DOG)'도 개최돼 풍성함을 자랑했다.


2년 연속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역시나 강성태 부산 수영구청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APP 월드투어 부산 SUP 오픈.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대회장에서 만난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부산을 해양도시라고 하지만 딱히 내세울 만한 국제대회 규모의 해양 스포츠 대회가 없었다. 이 대회를 부산 시민, 더 나아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지원이 아니다. “썹의 팬이 됐다”라고 강조한 강성태 구청장은 대회 첫날부터 대회장에 머물며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있다.


강 구청장은 “해변에서 광안대교까지 약 11km 정도 되는데 아직은 아마추어 수준이라 7km 정도만 파도를 탄다. 광안대교 밑을 한 바퀴 돌아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경기를 지켜보는 관광객들.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대표적인 친환경 스포츠인 패들 썹은 광안리 해변과 궁합이 아주 잘 맞는다. 강성태 구청장은 “광안리 해변의 파도가 다른 곳보다 조금 낮아 썹을 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무엇보다 썹이 다른 스포츠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고 누구나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부동력이기 때문에 환경을 파괴하지도 않는다. 부산을 대표하는 해양 스포츠, 그리고 광안리 해변을 특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강성태 구청장은 썹 대회를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 구청장은 “매년 수영구청장배 썹 대회가 개최된다. 여기에 수영구민들을 위한 해양 레포츠 체험교실도 열리고,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썹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향후 부산 수영구가 해양스포츠 및 썹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 광안리를 해양 스포츠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강성태 부산 수영구청장.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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