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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이재명, 실천적 행동 보이지 않아…섬뜩한 협박 일상화"


입력 2023.10.27 10:39 수정 2023.10.27 10:45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체포동의안 부결 선동 의원 조치해야

제대로 혁신해준다면 얼마든지 협조"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체포동의안 가결파' 징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재명) 당대표가 실제로 실천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지 않은 것이 문제"라며, 역으로 부결을 선동한 친명계를 조치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원욱 의원은 27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는 이재명 대표의 대통령 선거 후보 때의 공약이었고, 지난 6월 교섭단체 대표연설 때 대국민 약속이었다"라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결의한 사실상의 당론이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어 "그런데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그것을 부결시켜야 된다고 선동한 의원들이 있었다"라며 "그것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그 사람들은 자기네들은 '잘했다'라며, 가결파 의원들이 해당행위를 했다고 거꾸로 얘기를 하고 있다"라며 "통합을 위해서라면 실천적인 모습을 진정으로 이재명 대표가 보여줘야 한다"라고 압박했다.


'이 대표가 친명인데 친명계를 징계를 하는 것이 사실 쉽지 않다'라는 질문에는 "그러니까 (통합은) 말로만 하는 그냥 허울뿐인 얘기다. 이렇게 들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사회자가 이 같은 반응을 두고 '비명계의 공천과 연관되는 것이 아니냐'라고 묻자 여기에는 "실제로 개딸들에게 '우리 이재명 대표한테 협조하면 우리도 공천을 받는데 노력해 줄게'라는 문자가 온다"라면서도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욕을 먹을 것을 뻔히 알면서 (혁신적 목소리를 내거나) 하는 것은, 경선을 하면 분명히 마이너스 효과가 날 것이라는 걸 알면서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그것이 공천 때문이라면 완전히 사람을 매도하는 행위"라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이 의원은 "우리는 비명계가 아니라 '혁신계'"라며 "이 대표가 민주당을 제대로 혁신해 준다면 얼마든지 협조하고 얼마든지 통합된 정당을 만들어갈 생각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지역구에 '나에게 한 발의 총알이 있다면 매국노(비명계를 지칭)를 처단할 것’이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걸린 것에 대해선 "진짜 섬뜩한 협박이 일상화되고 있다"라며 "그런 현수막이 걸려 있고,시위를 하고 이런 것들이 참 눈살을 찌푸리게 해서 지역구민들에게 굉장히 죄송한 마음"이라고 개탄했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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