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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듣보잡들이 당권 잡고 설쳐"…연일 與 지도부 비토


입력 2023.10.29 14:22 수정 2023.10.29 18:11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지도부 총사퇴하고 새 판 짰어야"

"난 총선 후 새 세력과 다시 시작"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듣보잡들이 당권 잡았다고 설치면서 당원들을 이간질하고 권력의 앞잡이가 되어 세상모르고 날뛰어 본들 내년 총선 후면 국민들이 다 정리해 준다"며 현 국민의힘 지도부와 날을 세웠다.


홍 시장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총력을 다해도 이기기 힘든 총선을 앞두고 갈라치고 내치고 한 줌도 안 되는 무능한 너희들끼리 무슨 큰 선거를 치르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혁신의 본질은 국민 신뢰를 상실한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새 판을 짜야 했는데 고만고만한 너희들끼리 이 난국 돌파가 가능하겠느냐"고 거듭 따져 물었다.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새로 출범한 혁신위원회를 싸잡아 비난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나는 내년 총선 후 새로운 세력과 함께 다시 시작하면 된다"며 "나는 세월을 참고 기다리면 되지만 너희들은 영문도 모르고 도축장에 끌려가는 소 신세라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홍 시장은 혁신위가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설정한 데 대해서도 부정적인 목소리를 낸 바 있다.


그는 "사면은 죄를 지은 자를 대상으로 하는 거다. 나는 죄를 지은 게 없다. 그래서 사면 논의 자체가 쪽팔리는 것"이라며 "죄지은 놈이나 사면하든지 말든지 하고 거기에 나를 끼워 넣지 마라. 너희들처럼 하루살이 정치는 안 한다"고 했었다.


무엇보다 "김기현 지도부와 손절한 지 오래다. 총선에 출마할 것도 아니고 총선에 관여할 생각 또한 추호도 없다. 총선에 출마할 사람들에 끼워서 장난치지 말라. 총선까지 배제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며 "니들끼리 총선 잘해라"라고 싸늘한 반응을 내놨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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