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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황금왼발, 황당 판정도 거친 플레이도 막지 못했다


입력 2023.11.22 07:12 수정 2023.11.22 09:2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경기 초반 주심 황당 판정과 중국 거친 플레이 이겨내고 맹활약

전반 44분 코너킥으로 손흥민 헤더골 도움, A매치 4경기 연속 공격P

중국을 상대로 맹활약한 이강인. ⓒ 대한축구협회

주심의 황당한 판정도, 중국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상승세를 막아서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1일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중국에 3-0 대승을 거뒀다.


지난 16일 홈에서 싱가포르를 5-0으로 격파한 축구대표팀은 아시아 2차예선 2연승으로 C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최근 A매치 3경기 연속골로 기세를 올렸던 이강인은 이날 중국을 상대로도 남다른 클래스를 과시하며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경기 초반 심판의 당황스러운 판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7분 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절묘하게 돌아서며 상대 압박을 뿌리쳤는데, 그 순간 중국 선수가 이강인을 손으로 잡아챘다. 화가 난 이강인이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지만 끝내 옐로우카드는 나오지 않았다. 전반 12분에는 이강인이 중국의 거친 플레이에 넘어졌는데 오히려 주심은 이강인에게 반칙을 지적했다.


초반부터 꼬이는 상황 속에서 멘탈이 급격히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이강인은 당당히 실력으로 맞섰다.


코너킥으로 도움을 올린 이강인이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전반 15분 절묘한 코너킥을 정확하게 조규성(미트윌란)의 머리로 배달한 이강인은 전반 44분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추가골을 합작했다.


아깅이이 절묘하게 건넨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샀다. 하지만 이어진 코너킥 기회서 이강인의 발을 떠난 공을 손흥민이 머리로 살짝 방향을 바꿔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이강인인 A매치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후반에도 이강인은 종횡무진 맹활약했다.


후반 8분 만에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이강인은 가볍게 제친 뒤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기록했지만 중국 수비가 몸을 날려 막아내며 아쉽게 A매치 4경기 연속골은 무산됐다.


비록 득점은 실패했지만 이강인은 이후에도 계속헤서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중국의 압박을 벗어났다. 약이 오른 중국 선수들이 공이 떠난 뒤 교묘하게 발을 걷어찼지만 이강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제 몫을 해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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