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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송민근, 슬로베니아 명문 류블랴나와 임대 계약


입력 2023.11.30 10:17 수정 2023.11.30 10:1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2023년 12월 1일 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 계약

슬로베니아 명문 구단 류블랴나 팀과 계약한 송민근. ⓒ 대한항공

대한항공 점보스는 2022년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된 리베로 송민근이 슬로베니아 명문 구단 류블랴나 팀과 정식 임대 계약을 통해 ACH 소속(등록명 SONG, 등번호 44번)으로 시즌을 보낼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임대 기간은 2023년 12월 1일 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이다.


구단에 따르면 송민근은 ACH팀에 약 1개월 동안 ‘해외 단기 유학’의 형태로 팀에 합류했고, 훈련 과정 속에서 팀 시스템에 대한 높은 이해도, 선수들과의 친화력 및 빠른 판단과 순발력을 활용한 수비능력 등을 인정받았다.


이에 단순 훈련 상대가 아닌 팀원으로서 경기에 투입하고 싶어 하는 ACH팀의 요청으로 임대 계약이 성사됐다. 이는 토미 틸리카이넨식 훈련에 잘 적응을 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구단 측은 설명했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팀은 리그 최우수팀으로 1970년 창단해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6회 연속 우승 포함, 총 19차례 슬로베니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10년에는 CEV 챔피언스 리그 4강에 올랐던 팀이다.


대한항공에서 활약했던 미차 가스파리니, LIG손해보험 카이 반 다이크, 한국전력 쥬리치, 우리카드의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마테이콕 등이 이 팀을 거쳐 갔으며, 그 외에도 우수한 선수들을 다수 보유 했던 팀이다.


송민근은 현재 대한항공에 주전 리베로인 오은렬, 정성민이 있어 출전기회를 많이 못 받고 있지만 해외 우수 팀에서 리그를 뛰며 시합 감각을 키워 돌아온다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토미 감독의 의견이다.


앞으로 대한항공은 양성·육성자원에 대한 해외 우수팀 파견을 지속 추진코자 하며, 보다 많은 선수들이 다른 나라, 다른 리그의 선진화된 훈련방식 및 트레이닝 경험을 통해 팀 전력에 많은 보탬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송민근은 “명문 팀에 합류해 영광이다. 여기 모두가 잘 챙겨주고 다가와 주는 등 적응하는데 문제가 없었다”며 “리베로 야니 코바치치(등번호 13번)와 시합을 뛰면서 배운다는 자세로 더 성장해서 돌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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