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최단 경기 20호골 타이, 뮐러와 동률
레반도프스키의 41호골 깰 수 있는 페이스 유지
‘축구 도사’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이 독일 무대로 옮겨서도 변치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케인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의 홈경기서 2골을 기록하며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케인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넣더니 후반 10분에는 김민재의 헤딩 패스를 받아 헤더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케인은 올 시즌 정들었던 토트넘을 떠나 낯선 독일 무대로 향했다. 케인이 안착한 곳은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 10년 넘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우승 글자를 새기기 위함이었다.
케인은 만만치 않은 독일 무대에 빠르게 연착륙했다. 특히 리그 14경기 만에 20호골을 터뜨리며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단 경기 20골 달성 타이 기록이다. 앞선 기록은 1968-69시즌 ‘폭격기’ 게르트 뮐러가 보유하고 있었다.
이렇다 보니 분데스리가 한 시즌 역대 최다골 기록까지 바라볼 수 있는 케인이다. 이 부문 기록은 2020-21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몸담았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보유하고 있다.
당시 레반도프스키는 29경기에 나와 41골을 몰아치며 1971-72시즌 게르트 뮐러의 40골을 넘어서며 역사를 만들어낸 바 있다.
페이스는 케인이 훨씬 빠르다. 레반도프스키는 신기록을 세울 당시 14라운드까지 19골로 케인보다 1골이 부족했는데 이후 후반기 들어 무지막지한 득점 페이스를 올리면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경기당 득점에서도 케인은 매우 꾸준하다. 현재 경기당 1.43골을 기록 중인데 이는 레반도프스키의 1.41골보다 높은 수치다. 즉, 부상 없이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리그 경기에 꾸준히 출전한다면 3시즌 만에 41골을 넘어서는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다.
한편, 케인은 이번 득점으로 2023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도 등극했다. 올해 상반기 토트넘, 하반기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잉글랜드 국가대표에서 총 51골(55경기)을 넣은 케인은 프랑스 대표팀의 킬리안 음바페(PSG),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이상 50골)을 제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