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파키스탄, 이란 공격에 보복 공습… 중동 확전 우려


입력 2024.01.18 18:29 수정 2024.01.18 18:39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지난 16일 파키스탄 서남부의 한 마을에서 승용차 한대가 이란의 공습으로 부상당한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한 후 대기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던 파키스탄이 이틀만에 보복 공습에 나섰다.


워싱턴포스트(WP)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보안군은 18일(현지시간) 이란 남동부 부근에 위치한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근거지를 정밀 타격했다. 이는 앞서 있었던 이란의 공습에 대한 보복성 타격으로, 양국은 모두 "테러리스트들을 사살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AFP는 “이란의 남동부 지역에서 여러차례 폭발음이 들렸다”며 “이날 공격으로 최소 여성 3명과 어린이 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군 관계자 또한 이날 공습을 인정하며 “이란 남부 국경 근처에 위치한 테러리스트들의 근거지 7곳을 전투기와 드론을 동원해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란의 혁명수비대는 앞서 지난 16일 파키스탄 서남부에 있는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단체의 기지 두곳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한 바 있다. 당시 이란 측은 이 세력이 이란의 국경을 넘어 들어와 이란의 안보를 위협했다면서 “테러리스트들을 정밀 사살한 적극적 방어 행위”라 공습 이유를 밝혔다.


이에 파키스탄 정부는 “우리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으며 이란은 심각한 책임을 지게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잘릴 압바스 질라니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우리는 이란의 도발 행위에 대해 대응할 권리가 있다”며 보복을 예고하기도 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