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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 코, 귀’ 분비물이 말하는 건강 시그널


입력 2024.01.19 00:00 수정 2024.01.19 00:00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사람의 눈, 코, 귀에서는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눈곱, 코딱지, 귀지는 다양한 색깔, 냄새,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건강 상태를 유추할 수도 있다.


눈곱은 점액과 각질, 피지 같은 분비물과 노폐물의 혼합물로 정상적인 대사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노폐물에 속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눈곱이 걸쭉하고 누런 색으로 변했다면 감염성 질환인 결막염을 의심하기 쉽다. 유행성 결막염의 경우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하고, 타인 및 물건과의 접촉을 피하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실처럼 가늘고 투명한 색으로 변했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할 수 있으며 눈꼬리에 거품처럼 하얀 눈꼽이 낀 경우엔 눈꺼풀염을 의심할 수 있다.


코딱지는 호흡 시 침입하는 각종 먼지와 세균이 콧물에 붙어 굳으며 생성된다. 따라서 코딱지는 호흡 시 이물질을 걸러내는 ‘코’가 제대로 일을 하고 있다는 증거다.


정상적인 코딱지는 불투명한 색이나 옅은 누런 색을 띈다. 하지만 진한 누런 색이라면 감기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갈색 코딱지는 피가 굳어 생겼거나 나쁜 공기에 노출됐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검은색 코딱지는 최악의 케이스다. 체내 곰팡이와 같은 세균이 침입했다는 의미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귀지는 귓구멍에서 고막에 이르는 경로인 외이도의 피지선과 이구선에서 분비된 지질, 단백질, 외이도의 각질세포가 뒤섞인 결과물이다. 세균 감염을 막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외이도의 표층에 녹아 이구층을 형성해 이물의 피부침투를 억제하기도 한다.


가장 흔하고 건강한 형태의 귀지는 건조한 노란색이다. 갈색의 찐득한 귀지도 드물게 발생할 수 있지만 우려할 필요는 없다. 다만 녹색이나 하얀 진물을 동반한다면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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