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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더 줘"…시식코너 노리고 밥 챙겨간 인플루언서


입력 2024.01.29 14:37 수정 2024.01.29 14:45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마트 시식코너 음식을 노리고 직접 밥을 챙겨간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의 행동에 논란이 일고 있다.


ⓒSCMP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광둥성 출신의 인플루언서 A씨의 황당 행동을 26일(현지시간) 보도하며 비도덕적 행동을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밥 한 상자를 들고 있는 A씨가 마트 시식코너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개됐다.


마트에 들어서자마자 에그와플 코너로 향한 A씨는 2조각을 먹어 치웠고 곧장 다른 곳으로 이동해 초콜릿, 코코넛 등 간식 등도 먹어치웠다.


또 다른 시식 코너를 찾은 그는 음식이 3개밖에 남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는 실망하면서 직원에게 "남은 음식도 다 가져가겠다"라는 말까지 했다.


이후 A씨는 양고기 롤 코너를 찾아가서는 직접 준비한 밥을 놓고 직원에게 "내 밥에 양고기를 좀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직원은 A씨의 요청대로 고기를 놓아줬다.


A씨는 이어 돼지갈비 코너를 찾아 몇 조각을 달라고 요청한 뒤 시식했다. 그는 "지금까지 먹어본 고기와 야채가 들어간 밥 중 가장 맛있다"고 칭찬했다. A씨는 후식으로 과일까지 챙겨 먹으며 "잘 먹었다. 또 오겠다"라고 인사했다.


해당 마트는 중국에 지점을 두고 있는 미국의 한 회원제 마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그의 행동이 보기 흉하지만 어떤 규칙도 위반하지 않는다" "무료 샘플을 제공하는 목적은 고객에게 음식을 맛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므로 잘못한 것이 없다"고 했다. 반면 "그 사람은 사소한 이익에 욕심이 많다" "밥을 먹고 시식하러 가는 건 너무 과한 일이다" 등 비판적인 반응도 나왔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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