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란야스포츠와 임대 이적 합의 보도
노팅엄 포레스트 떠나면서 EPL 데뷔 또 미뤄져
불법촬영 혐의로 수사를 받은 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노팅엄)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무대를 누빌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6일(한국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황의조가 알란야스포르와 임대 이적에 합의했다.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황희조는 원 소속팀인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에서 데뷔전을 치르지도 못하고 또 다시 임대를 떠나게 됐다.
지난 2022년 8월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에 입단하면서 잉글랜드 무대(EPL)에 입성한 황의조는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리스를 떠난 그는 K리그1 FC서울서 단기 계약으로 활약한 뒤 2023년 여름 다시 원 소속팀인 노팅엄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여전히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EPL 무대를 밟지 못한 황의조는 지난해 9월 챔피언십(2부) 노리치 시티로 다시 임대를 떠났다가 4개월 만에 돌아왔다.
그 사이 전 연인과의 성관계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가 불거지면서 황의조는 현재 위기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시안컵 출전 대신 황의조는 지난달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출국금지가 해제돼 최근 다시 영국으로 돌아갔고, 튀르키예 무대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다만 완전 이적 옵션은 없는 것으로 전해져 올 시즌을 마친 뒤 또 다시 노팅엄으로 복귀 예정이다.
한편, 황의조가 몸담게 될 알란야스포츠는 이번 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0개 팀 가운데 14위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