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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슈퍼볼 퍼레이드서 총격 사건 발생...20여명 사상


입력 2024.02.15 18:29 수정 2024.02.15 18:31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용의자 3명 검거돼…경찰 "동기, 공범, 계획 여부 추궁 예정"

14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지자 시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우승팀의 축하 퍼레이드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슈퍼볼(NFL 결승전) 우승팀인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우승 퍼레이드를 하던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21명이 총상을 입고 1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캔자스시티 경찰국(KCPD)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행사장 근처인 유니언역 서쪽에서 총격범들이 나타나 다수가 총에 맞았다”며 “이글을 보는 즉시 대피하라”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총격 피해자의 원활한 치료를 위해 이 지역 근처에 있는 차량 등은 가능한 한 빠르고 안전하게 도로를 비워달라”고 덧붙였다.


피해자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병원 측은 부상자들 가운데 8명은 생명이 위험한 수준으로 심각하고, 7명은 중상, 6명은 경상이라고 밝혔다. 해당 병원의 스테파니 메이어 수간호사는 “6~15세 어린이들 11명을 치료하고 있다”며 “아이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정신적인 충격을 크게 받아 불안함에 떨고있다”고 전했다.


이날 퍼레이드에는 약 100만명의 시민이 몰려, 경찰 측이 안전요원 600명가랑을 현장에 배치해 놓은 상태였다. 안전을 관리하고 있던 KCPD 측은 사건 발생 약 2시간 뒤 사고 현장 인근에서 무장하고 있던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스테이시 그레이브스 KCPD 경찰서장은 “3명을 무장해제 시키고 총기를 모두 회수했다”며 “이들의 동기가 무엇인지, 계획된 범죄인지, 추가 공범은 없는지 집중 추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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