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현직 대통령 처음

방명록엔 "국민을 따뜻하게 살피겠다"고 적어

지난 2021년 8월 31일 당시 국민의힘 대권 주자였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충북 옥천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인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했다. 현직 대통령이 육 여사의 생가를 방문한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북 옥천군의 육 여사 생가를 방문해 헌화와 묵념으로 육 여사 영전에 예를 표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이 생가 입구에 도착하자 많은 주민들이 대통령을 환영했고, 윤 대통령은 주민 한 분 한 분과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입구에 비치된 방명록에 "어려운 분들과 어린이를 사랑해주신 육영수 여사님의 어진 뜻을 기억하며, 국민을 따뜻하게 살피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참배를 마친 윤 대통령은 현지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생가 곳곳을 둘러봤다. 육 여사의 생애와 생가 건물에 대한 해설사의 설명을 경청하던 윤 대통령은 "어릴 적 육 여사가 세운 남산어린이회관에 가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육 여사 생가 방문은 대선 경선 후보 시절인 지난 2021년 8월 첫 방문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방문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환 충북도지사, 황규철 옥천군수, 대통령실 참모진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