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한 952억원 영업이익 전망
중국 유기실리콘 대규모 증설 취소 등 영향에 공급 과잉 해소 기대
정몽진 회장 실리콘 사업 육성에 강한 의지
KCC 실리콘. ⓒKCC 블로급 캡처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KCC가 올해는 실리콘 업황 개선에 따라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KCC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한 952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2분기 실적 전망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늘어난 1064억원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KCC는 실리콘·건자재·도료 등 3개 사업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실리콘이 전체 매출에서 50~60%를 차지한다.
지난해 KCC는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실리콘의 업황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KCC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100억원으로 전년보다 33.7% 감소하며 역성장했다. 매출은 6조2884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실리콘 부문은 중국의 공급과잉, 유럽과 북미지역의 경기 위축에 따른 제조업 성장세 둔화로 약세했다.
하지만 올해는 최근 KCC의 사업영역인 유기실리콘의 가격은 상승하는 가운데 유기실리콘의 원재료인 메탈실리콘의 가격은 낮아지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KCC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유기실리콘(DMC) 가격이 지난해 7월 최저점을 찍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DMC 가격 상승률이 연초 대비 16%로 뚜렷하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윤 연구원은 ▲수익성 악화에 따른 지난해 중국의 유기실리콘 대규모 증설 취소(기존 예정 85만t→실제 22만t) ▲6개월 내 최저치로 하락한 유기실리콘 재고 ▲규제 완화 등 각종 부동산 부양책 등에 따른 수요 개선 기대감으로 재고 확보 움직임이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정몽진 KCC 회장도 올해 신년사 통해 소재와 실리콘 사업 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소재와 실리콘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소재와 실리콘은 미래 시장에서 캐시카우 될 핵심사업”이라며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로 관련 기술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의 어떤 환경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단단한 기술력을 토대로 소재, 실리콘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 나가야 한다”며 “당사의 근간이 되어온 건재, 도료사업의 기반 기술들을 통해 소재, 실리콘 등 첨단기술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창의력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KCC는 올해부터 실리콘 업황이 좋아지면서 제조 업계의 재고 보유량 축소 기조도 해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실리콘 시장의 불확실성은 지속되나, 다운스트림 시장의 성장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신규시장 개척 및 수요 확보 노력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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