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와 시범경기서 첫 타석에 땅볼로 물러나
3회 우천취소로 한타석만 소화, 범타 기록도 삭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중견수 이정후가 라이벌 LA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나섰지만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이정후는 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당초 이정후는 이날 다저스의 간판 오타니 쇼헤이와 타격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오타니가 휴식을 취하면서 이정후만 경기에 나섰다.
이정후는 MLB 진출 후 처음 왼손투수를 상대했다.
0-0으로 맞선 1회말 첫 타석에서 다저스의 좌완 선발 제임스 팩스턴을 상대한 그는 풀카운드 접전 끝에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까지 우투수를 상대로만 타율 0.462(13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2볼넷을 기록했는데 첫 좌투수와 맞대결서 범타에 그쳤다.
3회초 다저스 공격 때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가 중단돼 이정후는 더는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고, 범타 기록 역시 삭제됐다.
시범경기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이정후는 계속 시범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