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 4선 김학용, 20일 CBS라디오 발언
"원론적 입장 얘기한다고 오해 풀어지지 않아"
김학용 국민의힘 경기 안성 후보가 이종섭 주호주대사 출국 논란과 관련 "본인으로서는 안타깝지만 나라를 위해서 자진 사퇴하고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용 의원은 20일 CBS라디오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속된 말로 계속 안 부르고 질질 끌면 민심은 악화될텐데 언제까지 계속 기다릴 것이냐. 이 대사의 대승적인 결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주 안에 마무리가 돼야한다"며 "국민들이 오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원론적인 입장에서 얘기한다고 풀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쉽게 얘기하면 '공수처와 관련해서 불편하니 소위 도피성 인사를 시킨 것이 아니냐' 이렇게 국민들은 사실이 아닐지언정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비례대표 논란과 관련해서는 "(비례대표 순번을) 전면 재조정하면 당의 공신력에 관한 문제"라며 "항의하는 분들과 협의해서 미세 조정은 하는 것이 맞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이른바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물의를 빚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사의를 전격 수용했다.
21일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 국면에서 윤 대통령은 황 수석 발언이 여론에 악영향을 미쳐 전체 총선 판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인사 조치가 필요하다는 여권의 건의를 받아들였다. 이종섭 호주대사도 조기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사는 귀국 후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자신을 조사하라고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사는 전날 "언제든 출석해 조사에 응하고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공수처에 조사기일 지정 촉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