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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방한 확정, 불안한 입지 김민재는?


입력 2024.03.21 09:13 수정 2024.03.21 09:1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올 여름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팀으로 뮌헨 확정

김민재 최근 팀 내에서 급격히 줄어든 입지가 변수

바이에른 뮌헨의 한국행이 확정됐다. ⓒ AP=뉴시스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올 여름 한국을 방문한다.


쿠팡플레이는 20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개최를 확정하고, 첫 번째 초청팀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을 발표했다. 뮌헨 구단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창단 이후 사상 최초다.


바이에른 뮌헨은 설명이 필요없는 유럽 최고의 구단 중 하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역대 최다인 무려 32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국 축구협회 컵 대회인 DFB 포칼에서도 마찬가지로 20회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으로 발을 넓혀도 뮌헨은 최고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가장 최근인 2019-20시즌 우승을 비롯해 6번이나 빅이어를 들어 올리며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일명 ‘레바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월드클래스 선수들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뮌헨이다. 올 시즌 뮌헨으로 이적해 잉글랜드산 폭격기로 활약 중인 해리 케인을 비롯해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 킹슬리 코망 등이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있으니 바로 김민재다. 지난 시즌 나폴리를 세리에 A 정상으로 이끈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뮌헨으로 이적하며 자신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는데 성공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를 확정한 바이에른 뮌헨의 미하엘 디더리히 수석 부회장은 "축구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우리는 세계적인 김민재 선수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팀 모두에게 특별한 여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최근 입지가 줄어든 김민재. ⓒ AP=뉴시스

다만 문제는 최근 급격히 줄어든 김민재의 팀 내 입지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지난달부터 김민재를 벤치에 앉혀두는 대신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영입한 에릭 다이어를 중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설 자리를 잃은 김민재가 다가올 여름이적시장서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만약 김민재가 이탈한다면 뮌헨의 방한 역시 큰 동력을 잃을 수 있다.


물론 뮌헨은 시즌 후 대대적인 팀 개편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예정인데다 다이어 역시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객관적인 기량에서 훨씬 뛰어난 김민재가 다시 주전 자리를 꿰찰 가능성도 상당하다.


한편,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2022년 토트넘 홋스퍼와 세비야, 지난해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을 초대해 흥행 대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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